전장연 “장애인 갈라치기 개혁신당…이준석 지역구에 대항 후보 낼 것”

202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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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장애인 갈라치기 개혁신당…이준석 지역구에 대항 후보 낼 것”

2024.01.18 14:08
이두리 기자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가 지난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혜화역 승강장에서 열린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가 지난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혜화역 승강장에서 열린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는 18일 개혁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갈라치기를 하고 혐오를 조장했던 정치인들이 후보로 나오는 지역구에 우리도 후보를 내서 정치가 책임져야 할 책무가 뭔지 알리는 투쟁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개혁신당 인사들은 과거 전장연을 표적으로 삼고 불법 부당한 단체로 몰아간 사람들”이라며 “또 다른 낙인과 편견을 심어줄 수밖에 없는 정치를 하면서, 자신들이 책임지지 못했던 문제들을 싸그리 감춰버리는 것은 매우 비겁한 태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준석 전 대표는 2022년에 전장연의 장애인 이동권 시위에 대해 비문명적이라고 했고, 언더도그마(약자는 무조건 선하고, 강자는 무조건 악하다고 인식하는 현상)까지 언급했다”며 “그런데 천하람 개혁신당 공동창당위원장도 최근에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전장연에 대해 ‘아무리 사회적 약자라고 하더라도 불법적이거나 부당한 게 있으면 지적할 수 있어야 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이에 대해 “갈라치기 정치”라고 비판했다.


박 대표는 “이준석 전 대표나 천하람 위원장처럼 장애인을 직접적으로 갈라치기하고 혐오를 조장했던 후보가 (22대 총선에서) 지역구에 출마한다면 우리는 그 지역구에 후보를 내서 진실을 알리고 정치가 책임져야 할 책무가 뭔지 알리는 투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장연은 지난 13일 캠페인성 정당인 ‘탈시설장애인당’을 창당했다. 탈시설장애인당은 장애인 차별 철폐를 목표로 만들어진 단체로,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되지 않은 가짜 정당이기에 ‘정당(政黨)’이 아닌 ‘정당(正當)’으로 표기한다. 박 대표는 “우리는 가짜 정당이기 때문에 선거법에 의한 선거운동은 할 수 없지만 혐오를 조장한 정치인이 지역구 선거운동을 할 때 계속 그 옆에서 장애인 이동권 보장 등 장애인 정책에 대해 물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