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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보도자료] <우리를 가두지 마십시오> 조상지 서울시의원(종로구 제2선거구) 출마 기자회견

2026-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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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시설장애인당當 서울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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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포일자2026.4.16.(목)
제목[보도자료] <우리를 가두지 마십시오> 조상지 서울시의원(종로구 제2선거구) 출마 기자회견
붙임

붙임1. 조상지 서울시의원 예비후보(종로구제2선거구) 출마선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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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가두지 마십시오> 

조상지 서울시의원(종로구 제2선거구) 출마 기자회견

오세훈의 장애인권리약탈, 이제는 심판할 때

"4월 20일 해치마당 농성장에서 출마… 장애인도 시민으로 이동하는 민주주의 반드시 실현"

"탈시설 권리·노동권·이동권 약탈한 오세훈 서울시장, 선거와 장애인 당사자 힘으로 심판"

"시설에 갇힌 장애인, 해고된 최중증장애인노동자, 배제된 장애인의 삶과 권리를 서울시의회 안으로"

  • 일시 : 2026년 4월 20일(월) 오전 11시
  • 장소 : 광화문 해치마당 〈우리를 가두지 마십시오〉 농성장
  • 주관 : 탈시설장애인당當 서울시당
  • 식순

- 민중의례

- 여는말: 이규식 (탈시설장애인당當 서울시당 대표)

- 정당연대사

- 지지발언

- 출마선언

- 공연

- 닫는말: 박경석(탈시설장애인당當  대표)


1. 공정 보도를 위해 노력하시는 귀 언론사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2. 탈시설장애인당當은 장애인과 가난한 이들을 비롯하여 그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만들어진 정당(政黨)이 아니라 정당(正當)입니다. 탈시설장애인당當은 장애인과 가난한 이들의 당(當)연한 권리를 실현시키기 위해 2021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2022년 대통령선거 및 지방선거, 2024년 국회의원 선거, 2025년 대통령선거 기간 동안 활동하면서 장애인도 시민으로 이동하는 민주주의 실현을 꿈꾸며 다양한 캠페인 활동을 진행해 왔습니다.


3. 조상지 예비후보는 최중증 뇌병변장애여성이자 시설수용생존자, 권리중심해고노동자, 철거민투쟁 당사자입니다. 조상지 예비후보의 삶은 서울시가 외면하고 지워온 장애인의 현실을 온몸으로 증언해 온 시간이자, 그 현실에 맞서 거리에서 배우고 싸우며 정치로 나아가 온 과정 그 자체입니다. 그렇기에 조상지 예비후보의 출마는 그 혼자만의 정치 진출이 아닙니다. 시설에 갇힌 장애인, 집과 골방에 고립된 장애인, 이동하지 못해 교육과 노동과 관계로부터 배제된 장애인, 권리중심공공일자리에서 집단해고된 최중증장애인노동자, 탈시설 권리를 박탈당한 장애인들이 정치적 주체로 서울에 당당히 등장하는 것이고, 이들의 삶과 요구를 서울시의회 안으로 밀고 들어가 그 중심에 놓겠다는 선언입니다.


4. 2026년 4월 20일은 장애인차별철폐투쟁의 날입니다. 또한 이번 기자회견은 광화문 해치마당 〈우리를 가두지 마십시오〉농성장에서 진행됩니다. 이 농성장은 장애인을 시설에, 집에, 제도에 가두지 말라는 절박한 요구가 모인 자리이자, 오세훈의 서울시가 끝내 책임지지 않은 장애인권리약탈의 현실을 드러내는 현장입니다. 조상지 예비후보는 바로 이 거리의 투쟁 위에서 출마함으로써, 혼자 의회에 들어가겠다는 것이 아니라 거리에서 싸워온 동지들과 함께 아직도 시설과 집과 제도에 갇혀 있는 장애인들, 해고와 배제로 삶의 자리를 빼앗긴 장애인들, 서울시정에 의해 시민으로 인정받지 못한 장애인들의 목소리와 권리를 의회 안으로 들이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히고자 합니다. 동시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약자동행’의 이름으로 자행해온 장애인권리약탈을 끝까지 드러내고, 그 책임을 반드시 정치적으로 심판하겠다는 입장도 함께 밝힐 예정입니다.


5. 장애인의 삶은 그동안 너무 오래 타인에 의해 대리되어 왔습니다. 장애인을 시설에 남겨두는 일도, 이동과 노동과 자립의 권리를 뒤로 미루는 일도, 언제나 장애인을 위한다는 말로 정당화되어 왔습니다. 심지어 무엇이 장애인을 위하는 것인지마저도 언제나 타인들이 대신 결정하고 말해왔습니다. 그러나 그런 대리는 보호가 아니라 통제였고, 동행이 아니라 약탈이었습니다. 이제 장애인의 삶을 대신 말하고 대신 결정하는 서울정치를 끝내야 합니다. 조상지 예비후보는 이번 출마를 통해 장애인 당사자가 더 이상 타인의 입을 빌리지 않고 직접 정치의 중심에 등장해, 자신의 삶과 권리를 스스로 말하고 결정하는 정치, 장애인도 시민으로 이동하는 민주주의를 실현해 나갈 것입니다.


6. 이에 귀 언론사에 2026년 4월 20일 광화문 해치마당 〈우리를 가두지 마십시오〉 농성장에서 진행되는 조상지 서울시의원(종로구 제2선거구) 출마 기자회견에 많은 관심과 취재를 요청드립니다. 붙임으로 조상지 예비후보 출마선언문을 첨부합니다.


붙임1. 조상지 서울시의원 예비후보(종로구제2선거구) 출마선언문


안녕하세요, 조상지입니다.

오늘은 4월 20일, 자랑스러운 장애인차별철폐투쟁의 날입니다.

그리고 저는 이 자랑스러운 날, 자랑스러운 동지들과 함께 서울시의원 종로구 제2선거구 출마를 선언합니다.


저는 쉽게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몸으로 살아왔습니다.

조금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도 큰 힘을 써야 하고, 그 힘조차 늘 내 마음대로 쉽게 조절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늘 온몸에 힘을 주고, 땀을 흘리고, 경직되는 몸을 견디며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야 했습니다.


장애인권리예산 보장을 외치며 출근길 지하철 바닥에서 포체투지를 하던 날도 그랬습니다.

온몸으로 바닥을 밀며 지하철 앞머리를 향해 조금씩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땀으로 젖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나 더웠던 것은 날씨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제가 써야 했던 힘 때문이었습니다.

나는 죽어라 땀을 흘리며 가고 있었는데, 도시는 너무나 차가웠습니다.

땀 한 방울 흘리지 않는 차가운 도시의 얼굴들이 저를 바라보거나, 지나치거나, 못 본 척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포체투지할 때만 이 도시가 차가운 얼굴을 지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시설에 있을 때의 4월 20일을 떠올려봅니다.

시설에서는 장애인의날 딱 하루, 외출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마저도 시설에서 차를 타고 10분이면 가는 곳이었습니다. 시설은 그걸 봄소풍이라 불렀습니다.

4월은 분명 완연한 봄이어야 하는데, 매년 그날의 강바람은 몹시 차가웠습니다.

인적 없는 강변에 내려, 누구 눈에 띌까 봐 밥과 국과 반찬을 한데 섞은 것을 종사자들이 급히 우리 입에 밀어 넣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겨우 다 삼켜내고 나면, 곧장 다시 차에 태워 시설로 돌아왔습니다.

저는 차라리 안 나가고 싶었습니다.

그때의 4월 20일은 바깥으로 나온 하루가 아니라, 시설 바깥에서도 끝내 장애인을 숨기고 귀찮아하던 하루였습니다.


기어코 시설에서 살아남아 자립한 뒤 마주한 서울도 늘 그랬습니다.

저는 늘, 쉽게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몸으로 이 도시를 거슬러 살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자리에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멈춘다는 것은 이 도시가 만들어낸 저항에 떠밀려 자꾸만 뒤로, 나중으로, 지역사회 밖으로 밀려나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밀려나지 않기 위해 버티고, 배우고, 싸우다 저는 4월 20일을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시설 안에서의 4월 20일이 차갑고 숨 막히는 기억이었다면, 탈시설 이후 거리에서 맞이한 4월 20일은 전혀 다른 날이었습니다.

내내 차갑기만 하던 도시가 처음으로 뜨겁게 느껴졌습니다.

나와 같은 열을 내며, 차가운 도시에 맞서고 있는 동지들이 있었습니다.

함께 구호를 외치고, 함께 분노하고, 함께 웃고 울고, 함께 버티며, 차가운 도시를 뜨겁게 바꾸려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 자리에서 처음으로, 4월 20일이 불쌍한 장애인을 부끄럽고 귀찮게 여기는 날이 아니라, 배제당해온 장애인이 세상을 바꾸겠다고 선언하는 날이라는 것을 온몸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4월 20일을 떠올리면, 이 이름들을 떠올립니다.

최옥란.

박김영희.

박명애.

이형숙.


저는 이 이름들을 부를 때마다, 내내 차가운 표정만 지어왔던 도시와는 전혀 다른 얼굴도 떠올립니다.

기초생활수급자로서, 장애여성으로서 가난과 차별의 한복판을 온몸으로 건너며 싸운 최옥란의 얼굴,

장애여성운동과 장애인차별철폐운동 사이를 가르지 않고 끝내 이어내며 길을 넓혀온 박김영희의 얼굴,

오랫동안 집 안에 머물다 야학으로 나와 마침내 자기 삶의 주인이자 투쟁의 주체가 된 박명애의 얼굴,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권익옹호라고 외치며 온몸으로 차별과 배제의 벽을 돌파해온 이형숙의 얼굴을 떠올립니다.


그 얼굴들은 도시가 우리에게 강요해온 얼굴과 달랐습니다.

숨기고, 참고, 작아지고, 미안해하는 얼굴이 아니었습니다.

열을 내고 애를 쓰느라 일그러진 얼굴,

분에 터져 울고 눈물이 그렁그렁해도 이를 악물고 끝내 포기하지 않는 얼굴,

쓰러질 듯하면서도 다시 몸을 일으켜 앞으로 나아가는 얼굴,

그러다가도 누구보다 다정하게 동지의 안부를 묻는 얼굴이었습니다.


저는 그 얼굴들을 보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탈시설도, 자립도, 배움도, 투쟁도, 정치도 그 얼굴들을 보며 배웠습니다.

나는 어떤 얼굴로 살아야 할까.

이 도시는 어떤 얼굴을 마주해야 할까.

그리고 이 도시는 대체 어떤 얼굴을 가져야 할까.

저는 그 질문을 붙들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서울에서 장애인은 쉽게 얼굴을 잃습니다.

이름 대신 시설의 한 자리로, 점수표의 한 칸으로, 관리의 대상으로 지워지기 쉽습니다.

서울이 장애인에게 내민 얼굴은 환대의 얼굴이 아니라, 외면의 얼굴, 지연의 얼굴, 배제의 얼굴이었습니다.

그런 얼굴로 서울의 정치는 장애인의 앞에 나타나서 탈시설의 권리를 지우고, 장애인의 노동을 빼앗고, 이동과 자립의 권리를 나중으로 미루며 장애인을, 장애인의 권리를, 장애인의 자리를 뒤로 밀어내고 있습니다.

서울은 동행을 말해왔지만, 장애인에게는 너무 자주 약탈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출마합니다.


더 이상 서울이 우리의 얼굴을 빼앗아가는 정치, 우리를 뒤로 밀어내는 정치를 가만히 두고 보지 않겠습니다.

우리가 이 도시에서 밀려나지 않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버티며 싸워온 시간들을 서울시의회 안으로 밀고 들어가겠습니다.

권리중심일자리에서 해고된 최중증장애인 노동자들, 아직도 시설에 수용되어 있는 장애인들, 필요한 만큼의 지원을 받지 못해 삶의 많은 것을 포기해야 했던 장애인들, 이동하지 못해 교육받지도, 노동하지도, 시설을 벗어나지도, 자립하지도 못한 장애인들의 민주주의를 서울정치의 중심에 놓겠습니다.


저 조상지, 출마합니다.


시민 여러분,

뒤로 밀려나던 장애인이 이제 서울을 앞으로 밀고 가겠습니다.

쉽게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몸들도 끝내 시민으로 등장할 수 있는 서울,

더 이상 장애인이 얼굴을 잃고 이름을 잃은 채 뒤로 밀려나지 않는 서울을 위해 함께해주십시오.